최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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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갑 ( Choi Jae-Kap ) -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내과학교실
KMID : 0362720050430110696
Abstract
일반적으로 수면 동안에 상부기도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음성 잡음을 코골이라고 하지만 의학적인 측면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지 않는 단순한 코골이(primary snoring)와 수면무호흡증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코골이를 구별하여야 한다. 즉 단순한 코골이의 경우에는 동침자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 이외에 다른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에는 만성적인 산소부족과 관련된 심맥관계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되고, 수면의 질 저하와 수면부족으로 인한 심한 주간졸음증(EDS)이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요한 의학적 상태로 간주된다.
따라서 미국수면장애협회(American Sleep Disorders Association)는 코골이를 ‘인두조직의 진동에 의해서 발생하는 소음성의 상부기도호흡으로서, 무호흡이나 저환기를 동반하지 않는다.’고 정의하였다1). 코골이 환자는 수면다원검사에서 호흡장애지수(RDI)와 산소포화도(SaO2)가 정상 범위에 있으며 심한 주간졸음증도 나타내지 않는다.
이에 비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10초 이상 지속되는 무호흡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로서 무호흡이 1시간에 5차례 이상 나타나거나, 7시간 자는 동안 30차례 이상 나타날 때로 정의된다. 이 가운데 상부 기도가 심하게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것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syndrome：OSAS)이라고 하고, 기도에는 이상이 없으면서 잠잘 때 호흡을 정상적으로 유지·조절하는 호흡 중추가 불안정하여 생기는 것을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이라 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다원검사에서 RDI가 5 이상이고 산소포화도의 현저한 감소가 나타나며 주간졸음증이 동반된다.
한편 최근에는 수면 중에 자주 깨고 주간졸음증이 있고 자면서 코를 골지만 호흡장애지수는 정상 범위에 있는 ‘상기도저항증후군(upper airway resistance syndrome：UARS)’이 Guilleminault에 의해서 소개되기도 하였다2).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수면 중에 기도의 협착이 일어나서 흉곽내 음압이 상승되고 호흡장애를 일으키지만 완전한 무호흡을 나타낼 정도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의학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는 수면다원검사에서 RDI가 5 이하이며, SaO2는 정상 수준이다3).
코골이, 상기도저항증후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모두 상기도의 협착 및 상기도 저항의 증가로 인해서 발생되며 수면 중에 일어나는 호흡장애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지기 때문에 하나의 연속적인 병리 현상으로 간주되기도 한다(Table 1). 또한, 여기에 중추성 수면무호흡증과 저환기증을 포함시켜 수면장애성 호흡(Sleep Disordered Breathing)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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